건강정보
암 환자의 근감소증, 어떻게 예방하고 체력을 지킬까요?
- 작성일2026/09/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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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치료 중에는 활동량이 줄면서 근육이 눈에 띄지 않게 빠져나가, 걷기와 일상 동작이 함께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 악력과 걸음 속도로 변화를 확인하시고, 안전한 범위에서 근력 운동을 이어 가시길 권장합니다.
목차
1장. 근감소증이 무엇이고 왜 생기는지
2장. 근감소증을 확인하는 기준과 살펴야 할 신호
3장. 입원 중 근력을 지키는 운동과 회복 관리
4장. 안전한 운동을 위한 준비와 생활 관리
5장. 운동은 근감소증 관리에 어떤 도움을 줄까요?
6장. 근감소증과 체력 관리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Q&A)
1장. 근감소증이 무엇이고 왜 생기는지
근감소증은 나이나 질병으로 인해 근육량이 줄고 근력과 신체 기능까지 함께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마른 체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빠지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는 기능의 변화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체중이 유지되고 있어도 근감소증이 진행 중인 경우가 있고, 반대로 체격이 좋은 분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여러 요인이 한꺼번에 겹칩니다. 오심과 구내염으로 식사량이 줄어 근육을 만들 재료가 부족해지고, 통증과 피로로 누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근육을 쓰는 자극도 줄어듭니다. 침상 안정이 며칠만 이어져도 다리 근육은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암 자체로 인한 염증 반응이 더해지면 근육 분해가 더 쉽게 일어납니다. 일부 약제나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에도 근육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치료 과정 전반을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근육이 줄면 생활 전반이 달라집니다.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만으로 숨이 차고, 의자에서 일어설 때 팔로 짚어야 하며, 균형이 흔들려 낙상 위험이 높아집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치료 일정 사이 회복이 더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근육은 치료가 끝난 뒤에 되찾는 것보다, 치료를 받는 동안 조금씩이라도 지켜 두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2장. 근감소증을 확인하는 기준과 살펴야 할 신호
의료 현장에서는 세 가지 축으로 확인합니다. 첫째는 근력으로, 악력계를 쥐어 남성은 대략 28킬로그램, 여성은 18킬로그램 미만일 때 낮다고 봅니다. 둘째는 근육량으로, 생체전기저항 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 영상으로 확인합니다. 셋째는 신체 기능으로, 4미터를 걷는 속도가 초당 1미터에 미치지 못하거나 의자에서 다섯 번 일어서기가 12초를 넘는지 살펴봅니다.
집이나 병실에서 간단히 확인하실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종아리에서 가장 굵은 부분의 둘레를 줄자로 재어 남성 34센티미터, 여성 33센티미터에 미치지 못한다면 참고 신호가 됩니다. 양손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들어 종아리를 감쌌을 때 헐겁게 남는다면 근육량이 줄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선별을 돕는 참고일 뿐이므로, 정확한 평가는 의료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먼저 느껴지는 변화도 함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전보다 걷는 속도가 느려져 함께 걷던 가족에게 뒤처지거나, 페트병 뚜껑을 열기 어렵고 물건을 자주 놓치거나, 계단 한 층이 부쩍 힘들어졌다면 살펴볼 시점입니다. 이런 변화를 단순한 피로로 여겨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의료진에게 알려 주시면, 원인을 함께 확인하고 관리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3장. 입원 중 근력을 지키는 운동과 회복 관리
근육을 지키는 데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근육에 힘을 주는 운동입니다. 앉은 자세에서 무릎을 펴 3초간 버티기, 의자를 잡고 서서 발뒤꿈치 들기, 침대에 누워 다리를 펴 든 채 5초 유지하기처럼 도구 없이 할 수 있는 동작부터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한 동작을 8~12회씩 2세트 정도로 하시고, 일주일에 2~3회 정도 반복하시길 권장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자세를 만들기보다 끝까지 안전하게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으시면 꾸준히 이어 가시기 쉽습니다.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폐 체력과 식욕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함께 하시면 좋습니다. 다만 걷기만으로는 근육량을 늘리기 어려운 편이라, 근력 운동과 함께 구성하시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실내에서 복도를 천천히 왕복하시거나, 앉은 자세로 팔을 크게 움직이는 동작도 활동량을 채우는 방법이 됩니다. 한 번에 오래 걷기 어려우시면 5분씩 나누어 하루 세 번으로 채우셔도 좋습니다.
운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영양이 함께 따라와야 합니다. 근육을 만들 재료가 부족하면 운동 자극이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끼니마다 단백질 반찬을 챙기시고 운동 후 우유나 두유 한 잔을 곁들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나 어지럼을 참고 무리하시면 낙상이나 근육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뼈 전이가 있거나 혈소판 수치가 낮은 경우에는 동작 자체를 제한해야 할 수 있으니 시작 전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4장. 안전한 운동을 위한 준비와 생활 관리
운동을 시작하시기 전에 오늘의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열이 나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어지럼이 있거나 새로 생긴 통증이 있을 때는 쉬시는 편이 좋습니다.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고, 침대 난간이나 의자 등받이처럼 잡을 곳을 곁에 두고 하시면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 중 가슴 통증이나 심한 숨참, 식은땀이 나타나면 즉시 멈추고 의료진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강도는 대화가 가능한 정도가 기준입니다. 운동하면서 짧은 문장을 말할 수 있고, 다음 날까지 피로가 남지 않는 수준이면 적당합니다. 처음에는 하루 5분으로 시작해 익숙해지는 만큼 조금씩 늘리시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횟수를 줄이더라도 아예 멈추지 않고 이어 가시는 편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있는 부위를 억지로 움직이시는 것은 피하시고, 통증이 이틀 이상 이어진다면 의료진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생활 속 습관도 근육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시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서시고, 텔레비전을 보시는 동안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시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됩니다. 종아리 둘레와 의자에서 다섯 번 일어서는 시간을 2주에 한 번 기록해 두셨다가 외래에 가져가시면 변화를 확인하기 좋습니다. 가족께서는 대신 해 드리기보다 곁에서 지켜보며 스스로 움직이실 기회를 남겨 두시는 편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장. 운동은 근감소증 관리에 어떤 도움을 줄까요?
[Effect of Exercise on Sarcopenia among Cancer Survivors: A Systematic Review] (출처: PMC8833677, 2022)
○ 연구 내용: 2021년 11월까지 발표된 자료를 검색해, 암 경험자를 대상으로 운동 중재를 시행한 7편의 임상연구를 모아 근육량과 근감소증 지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정리한 체계적 문헌고찰입니다.
○ 주요 확인 사항: 7편 중 6편에서 운동 후 골격근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고, 근감소증 여부를 함께 살핀 일부 연구에서는 운동군의 근감소증 비율이 대조군보다 낮아졌다고 정리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운동이 근육을 늘리고 근감소증 진행을 늦추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규모가 크고 기간이 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포함된 연구의 수와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결과를 개별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Network meta-analysis of the intervention effects of different exercise measures on Sarcopenia in cancer patients] (출처: DOI: 10.1186/s12889-024-18493-y, 2024)
○ 연구 내용: 암 환자 503명이 참여한 10편의 무작위 대조시험을 모아, 유산소 운동·저항 운동·복합 운동·스트레칭 네 가지 방식이 근육량과 근력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한 네트워크 메타분석입니다.
○ 임상적 관찰 결과: 제지방량 개선에서는 저항 운동이, 체지방 감소에서는 유산소와 저항 운동을 함께 한 복합 운동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보였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저항 운동이 암 관련 근감소증 관리에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정리하면서도, 실제 적용은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참여 인원이 많지 않은 연구를 모은 분석인 만큼 결과를 개별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우며, 운동 종류와 강도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6장. 근감소증과 체력 관리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Q&A)
Q1. 치료 중에 운동을 해도 몸에 무리가 되지 않을까요?
상태에 맞춘 강도라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작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항암치료 주기에 따라 혈구 수치와 컨디션이 달라지고, 뼈 전이나 심장 기능처럼 함께 살펴야 할 조건도 있습니다. 열이 나거나 어지러운 날에는 쉬시는 편이 좋습니다. 어떤 동작을 어느 정도 하시면 좋을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정하시고, 상태가 달라지면 다시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Q2. 체중이 줄지 않았는데도 근감소증일 수 있나요?
네, 체중이 유지되어도 근육이 줄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육이 줄고 그 자리를 지방이 채우면 체중계 숫자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체중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악력이나 걷는 속도, 종아리 둘레처럼 근육과 기능을 함께 보는 지표가 필요합니다. 걷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신다면 담당 의료진에게 알려 주시고 평가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Q3. 단백질만 잘 챙겨 먹으면 근육이 회복될까요?
영양과 운동을 함께 하실 때 도움이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재료가 충분해도 근육을 쓰는 자극이 없으면 그 재료가 근육으로 자리 잡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운동만 하고 영양이 부족하면 오히려 피로가 쌓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신장 기능이나 지병에 따라 단백질 양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식사와 운동 계획은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뒤 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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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아미나요양병원에서 직접 작성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로, 의료법 제56조 제1항을 준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모든 진료 및 시술은 개인에 따라 부작용 또는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